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정 우리 인민들에게 터놓고 싶은 마음속 고백은 ‘고맙습니다’ 한마디뿐“이라며 연거푸 감사를 전했다. 연설 도중 울먹이거나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김 원장은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연설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12번이나 고맙다고 얘기했다“며 ”감성에 호소하는 세계 지도자들의 유행을 감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감성주의가 사실 굉장히 이례적이지만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우리한테 보낸 친서도 톤이 그랬다"며 "과거에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사고가 났을 때도 가서 사과를 했다. 또 얼마 전에는 경제 5개년 계획의 실패를 자인하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그렇게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게 실제로 효과가 있다. 소위 말하는 백두혈통과 철권통치만으로는 국민들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라고 말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와 관련해선 "굉장히 치밀하게 계획되고 수위를 조절한 것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이것들을 쏘거나 실험을 했더라면 전체 판이 깨지는 것인데 (연설을 통해) 자기들은 충분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앞으로의 체제 보장이 되지 않을 경우 (ICBM이) 자기를 지키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확실히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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