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9.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 의원의 자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울대 병원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나 전 의원 아들의 서울대 논문 작성을 지도했던 교수도 소환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병석)는 이날 윤형진 서울대 교수를 검찰로 불렀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를 위한 것은 아니고 절차상 확인할 것이 있어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나 전 의원의 부탁을 받아 아들 김모씨에게 서울대 의과대 실험실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게 편의를 봐주고, 연구 발표문 2건에 각각 제1저자와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6월 김씨가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 발표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서는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해 직접 작성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 발표문에서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린 부분에 대해선 "부당한 저자표시에 해당한다"면서 "김씨가 단순 데이터 검증 작업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 위반의 정도는 경미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서울대병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 SOK(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대해 9월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