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임성일 기자 = 형님과 아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간의 '스페셜 매치' 승자는 형님들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이동경, 이주용, 이영재의 골을 묶어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을 3-0으로 완파했다.
A대표팀은 1, 2차전 합계 5-2로 승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1억원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게 됐다.
1차전이 2-2 팽팽했던 무승부로 끝난 것에 비하면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2차전이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팬들에게 보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소집 때부터 "평소보다 더 강한 압박으로 A팀과 겨룰 것이다. 화끈하게 맞불을 놓을 것"이라 출사표를 던졌는데 1, 2차전 모두 그 약속을 지키려 했다.
김 감독은 "지키려고 하면, 막으려고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점하는 것 생각하지 않고 공격적인 것을 주문했다"고 말한 뒤 "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오늘도 몇 번의 찬스가 있었다. 골을 넣었다면 더 재밌는 경기가 됐을 텐데, 상대 조현우 골키퍼가 아주 잘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느끼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고 또 도쿄올림픽이라는 확실한 지향점으로 나아가야하는 팀이기에 김학범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의 발전과 노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 결정될 때까지)모든 선수들이 계속 경쟁해야한다. 그 누구도 올림픽 본선을 장담할 수 없다. 각자가 '스스로의 관리'라는 측면도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11월에 또 소집을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많은 선수들을 확인하고 싶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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