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사진=뉴스1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발열과 오한 등을 호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까지 받았다.
로하스는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로하스가 빠진 KT는 LG에게 6-7로 패했다.

로하스가 이날 경기에서 빠진 이유는 발열 증세 때문이다. '뉴스1'에 따르면 로하스는 이날 오전부터 37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링거주사를 맞았다.


그럼에도 오후까지 열이 내려가지 않자 결국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로하스의 검사 결과는 21일 중 나올 예정이다.

로하스의 공백은 KT에게 크기만 하다. 지난 2017년 한국땅을 밟은 로하스는 줄곧 KT에서만 뛰며 매시즌 3할 타율을 넘겼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136경기에서 무려 46홈런 132타점 0.353의 타율로 KT의 가을야구 경쟁에 큰 공로를 세웠다. 올해 리그 전체에서 야수 WAR(7.65), 최다홈런, 최다루타(367루타), 최고타율(0.353, 롯데 손아섭과 동률)을 올리며 괴력을 뽐내고 있다. 로하스를 앞세운 KT는 이번 시즌 팀타율 0.283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KT는 이번 시즌 76승60패1무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리그 종료까지 단 7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6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6.5경기차다. 남은 기간 급격히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가을야구에 안착할 수 있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이다. 로하스가 최악의 경우를 맞아 선수단에서 이탈할 경우 KT의 포스트시즌 경쟁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여기에 만약 1군 선수단에서 밀접접촉자라도 나올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자칫 1군 선수 대부분을 포스트시즌 기간에 기용하지 못하거나 아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21일 나오는 로하스의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K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