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2주 앞둔 21일(현지시간)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급 사전투표 참여율에 공화당과 민주당의 분위기도 엇갈리고 있다. 사전투표는 대선 향방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1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 선거 자료를 취합하는 민간단체 '미국 선거 프로젝트'(United States Election Project, USEP)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사전 투표에 참여한 전국 유권자를 4000만여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사전 투표자 약 5700만명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직 대선이 2주 남은 상황을 감안할 때 최소 1억5000만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USEP는 예상했다.
펜실베이니아와 텍사스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의 사전 투표자 수는 2~4배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투표 참여자 중 민주당 지지층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사전투표 유권자의 지지정당 정보를 공개한 19개 주를 분석한 결과 이들 주에서 모두 1천912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민주당 지지층은 52.0%인 994만명으로 전체 절반을 넘었고, 공화당 지지층이 26.0%(498만명)로 민주당의 절반 수준이었다. 무당층이 21.3%(408만명), 소수정당 지지층이 0.6%(11만명)로 나타났다.
투표 종류별로 우편투표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 비중이 54.1%로 공화당(23.8%)의 배 이상 많았다. 반면 사전 현장투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층 비중이 각각 41.3%, 37.6%로 우편투표에 비해 격차가 매우 작았다.
사전투표 급증이 꼭 민주당에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투표 열기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제로 텍사스나 미시간 등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층의 비율 역시 높다는 것이다.
또 애초 대선일 현장투표에 참여할 민주당 지지층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전투표로 날짜만 조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전체 민주당 득표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
CNN방송은 "민주당의 분명한 조기 우위가 선거당일 공화당 지지층의 물결로 인해 상쇄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