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한수원 등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월성1호기 가동 이익을 한수원이 축소 평가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황보 의원은 “월성1호기 경제성분석 관련 한수원 자체 보고서와 용역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18년 3월 3707억원에서 5월에 1778억, 167억원으로 불과 2달만에 널뛰기를 했다”며 “사장님이 지난 행정감사에서 위증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그 위증에 대해서는 나중에 의원님도 책임을 지시라”며 “저는 위증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발언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저게 뭐하는 짓이냐”고 항의했고 조명의 의원을 비롯한 다른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원욱 과방위 위원장도 “사장님의 발언이 제가 듣기에도 매우 과했다”며 “단순히 국회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국민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위증에 대해 표현한 부분은 이 자리가 국감 자리이기 때문에 여러 의원님들 말씀하신대로 과했다고 생각하고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이 위원장이 “유감이 아니라 사과를 하라”고 재차 주문하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