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 대통령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이 보낸 문화재 두 점이 청와대로 배달됐다"고 밝혔다.
조민기 학생이 보낸 문화재 한 점은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다. 문 대통령은 "동해를 조선해의 영문 표기인 ‘Sea of Korea’로 표시하고 있어 ‘일본해’ 표기가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다른 한 점은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간의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 ‘풍공유보도략’ 하권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두 점의 문화재가 임진왜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국립진주박물관을 기증처로 결정했다"며 "기증 절차 진행 과정에서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권과 조선 후기 및 청나라 서적 일곱 권을 함께 기증해줬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조민기 학생이 지난 5월 31일 문화재를 보내면서 쓴 편지도 공개했다. 조민 학생이 보낸 편지에는 "지도는 일본이 억지를 부리는 우리나라 동해바다를 'Sea of Korea'로 표시하고 있다.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독립기념관에 기증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라고 해서 대통령님께 보내드린다"며 "국민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자긍심, 옛것에 대한 열정 없이 살림을 쪼개가며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 발굴의 기쁨 또한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 ‘꾸준한 기증’의 약속을 지킨 조민기 학생도 대견하고 수집의 열정과 안목뿐 아니라 기증의 보람까지 아들에게 나눠주신 아버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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