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김도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또 다시 우승컵을 눈앞에 놓칠 위기에 처한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팀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울산은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2연패에 빠지며 16승6무4패(승점54)로 전북(18승3무5패?승점57)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울산은 오는 11월1일 안방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같은날 전북이 대구FC에 패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이제 우승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지만 마지막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에도 최종전에서 포항스틸러스에 패하며 전북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올해에도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지만 시즌 막판 우승컵을 놓칠 위기에 빠졌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많은 즐거움을 누렸다. 지난 2년 동안 결과를 받아들일 줄 알게 됐다.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성적은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내 능력은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도전하고, 준비하는 삶을 지도자 생활이 끝날때까지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후반 18분까지 0-0으로 잘 싸웠지만 김기희의 헤딩 백패스 실수로 바로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그런 실수로 패배하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괴로울 것이다. 위로의 말도 들리지 않을 것 같다"며 "그저 가족들과 함깨 휴식을 취하며 지난 일을 빨리 잊어야 해야 한다.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발전한다. 이 부분은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전북전 3전 전패인데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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