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 62~69세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한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가 31일 0시 기준 83건을 기록했다. 다만 백신 접종과 사망간 인과관계가 밝혀진 사례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재차 확인했다.
31일 질병관리청이 분석한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669건으로 신고됐으나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밝혀진 사례는 없었다.

이 가운데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는 총 83건(명)이었으며, 지난 30일 피해조사반 신속대응회의에서는 83건중 72건의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29~30일 확인된 11건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망 신고 사례 중 70대 이상이 전체 중 85.5%(71건)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 신고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월19~25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신고 비중은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에서 71.1%(59건)였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0건(60.2%)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3건(15.7%)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관계자는 "모든 사망사례에서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고,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며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등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거나 질식사, 패혈증 쇼크, 폐렴 등 다른 사인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누적 건수는 10월 31일 0시 기준 약 1708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무료 접종건수는 1156만 건에 해당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