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갑질과 폭언스트레스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캡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뉴스1 제공)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수년간 갑질과 폭언을 행사해 해당 운전기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3일 청원인은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갑질과 폭언 스트레스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본인이 김 전 총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의 유족이라고 밝히며 "25년간 아버지가 운전기사를 하면서 (김 전 총장의 가족이 시키는) 개밥 주기·개집 정리·구두 닦기·거북이 집 청소·잔디 깎기 등 온갖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흔히 말하는 갑질을 당해오셨다는 사실에 돌아가셨다는 슬픔보다 왜 진작 알지 못했는지 하는 죄책감이 크다. 더 이상은 갑질에 피멍이 드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면서도 "김윤배씨가 저지른 죄가 있다면 법 앞에서 평등하게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의 갑질은 지난 8월 A씨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뒤 유가족이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청원인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2~3년 간의 휴대전화 녹취록과 업무수첩 등을 발견했다"며 "녹취록에는 김 전 총장이 아버지에게 폭언을 한 내용이 모두 담겼다"고 설명했다.


운전기사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녹취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녹음됐으며 총 5시간 분량에 달한다. 이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자동차 관리와 운전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A씨를 향해 폭언과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도 넘은 갑질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위계에 의한 비인간적이고 비이성적인 폭언과 갑질은 결국 사람을 막다른 길로 몰아가는 반 인격적 살인행위"라면서 "피해자가 사망한 지 석 달이 다 됐지만 김 전 총장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하고 청석재단 뒤에서 실세 역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