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예술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16명으로 확대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스1 김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학교, 직장, 사우나, 지인 모임 등 사회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75명이다.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29명이었다.

일일 확진자는 이틀 연속 100명 선을 밑돌았지만 언제든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규모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감염의 양상도 심상치 않다"며 "주점, 학원, 사우나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전파된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학생부터 시작된 집단감염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중학교·헬스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이 집단은 '경기 성남시 분당중 관련'에서 감염 및 전파 양상에 따라 명칭이 변경됐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22명, 경기 18명이다. 40명중 28명은 헬스장 관련 확진자(동료 2명, 지인 4명, 방문객 11명, 가족 11명)로 파악됐다.

수도권 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해서는 4차감염까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분당중학교 학생들의 감염을 시작으로 학생의 가족, 헬스장, 헬스장 직원, 이용자들에게 전파된 사례"라며 "헬스장 이용자분들 중에 또 다른 헬스장으로 전파시킨 사례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 음악교습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22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이 14명, 강사 3명, 가족 및 지인 5명이다. 2일 기준 확진 학생들의 소속 학교는 3개교로 파악됐다. 음악 교습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최근 학생들, 또 학원가에서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감염규모가 커지면 학교라고 해서 안전한 지역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유래 없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학생들, 특별히 수험생들에게 사회구성원 모두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수도권 추가 확진 이어져

수도권에서도 확산세는 여전했다. 먼저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8명, 종사자 5명, 종사자의 지인 1명이다.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가 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급식부 종사자 5명, 진료부 종사자 1명, 가족 8명, 지인 2명, 수영장 방문자 1명이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는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38명이 됐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격리 중 2명이 더 확진돼 누적 56명으로 늘었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62명이 됐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는 격리 관찰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56명으로 불어났다.

권 부본부장 "한국은 전세계에 비해 억제하고 있지만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환기·소독에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좀더 인내를 가지고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