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쿠팡이 4일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의 가짜 시계 판매 지적에 반박했다. /사진=뉴스1

중소 시계제조업체들이 이커머스 쿠팡의 가짜 시계 판매를 지적한 가운데 쿠팡 측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쿠팡은 4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시계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쿠팡을) 모함하고 있다"며 "저의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의 온상은 인스타그램 등 SNS이지 쿠팡이 아니다"며 "전담인력 100여명을 채용해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거쳐 위조상품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은 이날 "쿠팡이 롤렉스 등 유명 짝퉁 고가 시계를 팔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조합은 "쿠팡이 팔고 있는 짝퉁 시계는 무려 684종에 달한다"며 "수백에서 수천만원대 시계를 단돈 20만대에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국내 패션시계업체가 입은 손실은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은 쿠팡의 판매 페이지를 공개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사진=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제공

조합은 글과 함께 쿠팡의 판매 페이지를 공개했다. 페이지에 따르면 한 업체는 '정품이 아닌 레플리카(모조) 상품'이라고 공지해놓고 태그호이어, 롤렉스 등 고가 시계 브랜드의 짝퉁을 2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었다.
조합은 "쿠팡의 모조품 판매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중소 시계제조업체의 매출 손실의 일부까지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