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 후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 충무로를 찾아 영화 ‘학사주점’에 출연하며 배우로 전향했다. 1968년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년) 세번째 짧게 세 번은 길게(1981) 드라마 ‘113수사본부’ ‘용의 눈물’ ‘보통사람들’ ‘열풍’ ‘부모님 전상서’ 등에 출연했다. 2010년대 들어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평해전’ 드라마 ‘싸인’ ‘추적자’ ‘동네의 영웅’ 등에 출연했다.
병세가 깊어지기 전 2017년 영화 ‘길’에서 배우 김혜자와 함께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에 출연했다.
2012년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일원으로 KBS의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며 촬영거부 투쟁에 참여했다. 그는 당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를 역임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와 ‘제4대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자녀로는 4남 1녀가 있다. 2000년 교통사고로 막내아들을 잃었다. 이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을 앓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8일 정오 이후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10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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