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4월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원평중학교에서 원격 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층 대학생 900명에게 태블릿PC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8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생에게 원격 수업에 필요한 '휴대용 스마트 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푸른등대 디지털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대학생 중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휴대용 스마트 기기(태블릿PC)와 같은 장비를 갖추지 못해 비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자금 지원 3구간 이하 학생 약 900명이다.

국내 4년제 및 전문대 재학생으로 공고일인 오는 16일 기준 잔여 정규학기가 2개 학기 이상인 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기초·차상위계층 및 학자금 지원구간 3구간 이하의 학생이어야 하고 직전 학기 성적 C학점(백분위 70점) 이상,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등이 지원 요건이다.

2020학년도 2학기 신입생·편입생이나 대학원, 원격·사이버·한국방송통신대학, 전공대·기능대·평생교육시설에 다니는 학생은 제외된다. 또 2020학년도 2학기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및 삼성기부장학금 수혜학생과 대학에서 기기 지원을 받은 학생은 지원이 제한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심사를 거쳐 선발된 대학생들에게 12월 중에 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장학재단의 민간기부금을 활용한다. 삼성기부금(2억8500만원), 하나은행나눔재단·교육부·온누리약국복지회·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한국인삼공사 등 5개 기관이 기탁한 기부금(1억200만원) 등 총 3억 8700만 원을 활용해 추진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교육체제로 급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사업이 학생 간 디지털 역량과 환경의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경제적 여건에 따라 학습 환경의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