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황덕현 기자 =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첫 주말인 8일, 교회·사찰·성당에서는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었다. 각 종교시설은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 방역에 앞장섰고, 신도들은 방역조치를 준수하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에도 철저한 모습이었다.
<뉴스1>이 이날 오전 찾아간 서울 마포구 A교회, 중구 B사찰, 중구 C성당에는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종교시설 내 대면 모임이 가능해진 예배와 미사, 법회가 조심스럽지만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같이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각 시간대 예배, 법회, 미사에 참석하기 위한 발걸음은 꾸준했다.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었다. 각 시설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발열체크, 신원확인,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안내하며 신도들을 맞이했다.
A교회에서는 마스크와 1회용 비닐장감을 착용한 안내자가 발열체크를 직접하고, 손소독제를 신도들에게 뿌리주며 맞았다.
한 봉사자는 "코까지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측정 해야만 입장 가능하다. 예배는 자유 좌석제지만 1~1.5m 간격마다 '스마일 스티커'를 붙였다. 이 자리에만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B사찰은 대웅전 앞에 1m 간격의 간의좌석을 배치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대웅전 입구에는 손을 갖다 대면 체온이 측정되고 손소독제가 뿌려지는 기기를 설치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또한 자리를 안내하는 줄을 그어 대웅전 내부에서 신도간 접촉을 예방했다. 대웅전 내부 참석자도 100명 이하로 제한했다. 법회의 경우 30분 정도로 줄여서 진행한다.
이 사찰은 평소 점심을 제공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점심식사와 떡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신도들이 식사 대신 떡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C성당은 미사 참석자의 신원을 일일이 체크했다. 천주교 세례를 받지 않은 이들의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했다. 미사 참석 인원도 성당 전체 좌석의 1/3 수준으로 줄여서 미사를 진행했다.
신도들은 각 시설의 예방수칙에 철저히 따르고 있었다. 교회에서 만난 한 신도는 "예방수칙을 잘 따르고 있다"며 "현장에서 대면예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코로나19 환자의 쾌유와 종식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사찰에서 만난 한 신도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사찰의 예방조치를 준수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일상이 된 만큼 불편함은 없다"고 말했다.
사찰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따라주고 계신다"며 "나부터 조심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7일)부터 기존 1~3단계로 구분하던 거리두기 단계를 생활방역·지역적 유행·전국적 유행 단계로 크게 나누고, 이를 5단계로 세분화했다.
1단계 생활방역에서는 등교는 밀집도 3분의 2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 과대·과밀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 유지로 권고한다.
종교활동은 좌석 한칸 띄우기를 실시하면 대면예배 등이 가능하지만 모임·식사는 자제해야 하고, 숙박 행사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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