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가 최근 식사를 겸한 모임을 가졌다. / 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4대그룹 총수가 지난주 저녁식사를 갖고 친목을 다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월 모임 이후 2개월 만의 만남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지난 5일 저녁 서울 워커힐 호텔 내 애스톤하우스에서 만나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번 만남은 모임의 최 연장자인 최태원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은 오후 7시쯤 시작돼 11시를 넘긴 시간까지 4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위로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직접 찾아 이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으며 특히 정 부회장은 영결식에도 참석할 정도로 남다른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재계에서는 또한 이들 총수가 이번 만남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우리 경제의 영향과 대응 방안, 정부가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 등 주요 경제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한다.


재계 관계자는 “4대그룹 총수들은 평소에도 비공식 모임을 자주 이어오며 친분을 다지는 것으로 안다”며 “회동이 잦아지는 만큼 단순한 친분을 넘어 그룹 간 사업협력이나 위기대응 공동모색 등의 방안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