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노는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여자팀을 만들겠다고 한 지 13년 만인 지난 2018년에야 여자팀 창설 계획을 발표한 걸 직접적으로 저격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라피노는 "영국에서의 여자축구도 미국과 비슷하다. 투자 부족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남자축구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라피노는 "지금은 2020년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됐나. 그런데 (이제서야) 맨유같은 구단이 여자팀을 만드는 데 노력과 돈을 쏟는 걸 봐야 하는지 의문이다. 솔직히 말해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맨유는 지난 2005년 글레이저 가문에 인수될 당시 여자팀 창단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새 구단주가 된 말콤 글레이저는 인수 이후 여자팀 창단을 '핵심 사업'에서 배제했고 해당 프로젝트는 보류됐다.
맨유 구단은 13년 뒤인 2018년에야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여자팀 창단을 발표, 잉글랜드 우먼스슈퍼리그(WSL)에 도전장을 냈다. 맨유 여자팀은 창단 1년 만에 WSL로 승격했고 올해는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올라 있다.
미국 국적의 라피노는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시카고 레드스타즈, 필라델피아 인디펜덴스, 시애틀 사운더스 등 자국 구단에 이어 시드니 FC(호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등 외국 명문 구단도 두루 거쳤다. 지난해 여성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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