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응책도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관측됐다.
겨울은 코로나19에 취약한 밀폐된 환경이 조성되기 쉬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대유행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16일 0시까지 하루 동안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81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19명 ▲확진자 접촉 4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이로써 74일 만에 최다 확진자가 나와 85명을 기록했던 15일에 이어 이틀째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명을 넘었다. 지난 10월15일 판명된 18명과 비교하면 350%가 늘어난 수치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화문집회 등이 촉발한 여름 유행을 지나 잠잠해졌던 확진 규모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 규모는 지난 9월28일과 10월19일 각각 11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0월30일 다시 50명, 11월12일 74명, 14일 85명 등을 보이며 무서운 확산세를 보였다.
지난 11월8일부터 같은달 14일 서울 신규 확진자는 407명으로 일평균 58.1명이었다. 전주 38.6명보다 50.5%(19.5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의 13.3%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15.5%로 2.2%포인트 높아졌다.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28.7%로 4.3%포인트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0월12일 이후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며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 일상공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됐다.
이날 서울시는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가 상향되는 것은 정부가 이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1→1.5→2→2.5→3단계)로 세분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수도권에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99.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 기준인 일평균 100명에 근접해 있다. 1.5단계에서는 유행 권역에서 철저한 생활방역을 준수하도록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 강화 지침이 적용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4월20일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에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생겨나기 쉽고 밀폐되는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라고 확산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방역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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