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오재일이 6회초 1사 1루에서 NC 포수 양의지의 타격 방해로 출루하고 있다. 2020.1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아무 말도 안 했다. 하던 대로 양의지를 믿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사령탑 데뷔승을 따낸 뒤 주전포수 양의지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했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두산을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NC는 2017년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4연패에서 벗어나며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의 우승 확률은 75%(36회 중 27회)에 이른다.

이동욱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지난해 처음 NC 지휘봉을 잡아 정규시즌 5위를 차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에 패하며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이동욱 감독. 올 시즌엔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이날 첫 승을 따냈다.

이동욱 감독은 "1회말 박민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선발투수 루친스키도 잘 버텼고, 수비도 뒷받침이 됐다"고 두루 선수들을 칭찬했다. 드류 루친스키는 5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이동욱 감독은 "주자가 있을 때는 김진성의 투구가 효과적이라는 게 데이터상으로 나타난다"며 "김진성과 임창민, 원종현 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그걸 믿고 활용하려 한다. 1차전은 압박감이 크니 경험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냈다"고 불펜 운용법을 설명했다.

루친스키에 이어 등판한 6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진성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으나 7회초 1사까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뒤로 임창민과 원종현도 1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팀의 핵심 선수인 포수 양의지는 평소답지 않은 장면을 연출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 오재일의 타석에서 타격방해 실책을 범한 것. 공을 잡기 위해 팔을 뻗다가 오재일의 방망이에 미트가 맞았다. 2점을 추격당한 빌미가 된 실책이었다.

그러나 이동욱 감독은 "아무 말도 안했다"며 "하던 대로 (양)의지를 믿었다. 타격방해도 프레이밍을 하다가 나온 플레이"라고 주전 안방마님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이동욱 감독은 "오늘이 NC의 한국시리즈 첫 승인데, NC는 더 많은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강팀"이라며 "이제 선수들이 경험도 쌓였다"고 NC의 밝은 미래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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