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은 지난 19일 SNS에 "매일같이 사안의 본질은 제쳐두고 총장과의 갈등을 부각하며 여론몰이를 하는 보수언론을 보며 참을 수 없는 압통과 가시에 찔리는 듯한 아픔을 느끼지 않을 때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검찰개혁의 소명을 안고 올해 초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몇 년은 지난 것 같이 몸도 마음도 지쳤다"며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법무부 장관은 자신과 가족의 모든 것을 걸어야만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호소했다.
추 장관은 "정치적 이해타산이나 정치적 욕망을 우선했다면 쉬운 길을 놔두고 이런 험난한 자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방 이후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절박한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기에 저의 소명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사람인지라 힘들고 외로울 때도 있고, 저로 인해 피해를 보는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故(고) 김홍영 검사의 모친이 보낸 꽃다발을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리며 "지난 10월 저는 김홍영 검사의 희생이 '정의로움'으로 우리 안에 다시 새겨지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 어머니의 꽃을 보면서 저를 추스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고 김홍영 검사는 2016년 5월 ‘물건을 팔지 못하는 영업사원들 심정이 이렇겠지’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후 대검 감찰조사에서 부장검사의 폭언·폭행 사실이 드러났고 법무부는 해당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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