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이언주 전 의원(왼쪽부터). /사진=뉴스1 DB
내년 4월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면서 국민의힘 출마예정자들의 신경전도 시작됐다.
먼저 이언주 전 의원이 자신의 당적과 관련해 박형준 전 의원을 겨냥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에서 국민의당, 국민의힘을 거쳤다는 한 매체의 지적에 대해 "최소한 저는 (당을) 나갔다 들어오진 않았다.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갔다. 왔다갔다 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니까 후보 중 왔다갔다한 사람들이 많다. 무소속으로, 자기 공천 안 줬다고 출마했다가 다시 들어오고… 저는 제 소신 때문에 나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할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이 '무소속'을 강조한 이유는 박형준 전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 중에서 탈당 후 복당한 후보는 박 전 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2년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2012년 총선 당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유재중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유 전 의원의 과거 성추행 의혹 등으로 경선이 과열될 조짐이 보이자 경선 전날 여론조사 방식으로 갑자기 바꿨다.

이에 박 전 의원은 경선에 불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선거 결과,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삭발을 하기도 한 유 전 의원이 당선됐고 그의 성추행 의혹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한편 차기 부산시장을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군에는 현역인 서병수 의원과 박민식, 박형준, 유재중, 이언주, 이종혁, 이진복 전 의원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김해영 전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고 중립지대에는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오규석 기장군수,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