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에버튼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시즌 초반 치열한 득점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여전히 혼란 속에 있다. 뚜렷한 독주 체제 없이 여러 선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을 펼친다. 그리고 그 속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를 끝으로 9라운드 일정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남은 2경기(번리 대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 원더러스 대 사우스햄튼)는 오는 24일 진행된다.

팀당 8~9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득점순위 1위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이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8골을 기록 중이던 칼버트-르윈은 지난 22일 열린 풀럼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그는 이번 시즌 에버튼이 치른 리그 9경기에 모두 출전해 10골을 넣는 괴력을 뽐내며 득점순위 1위로 올라섰다.

에버튼-풀럼전이 열리기 전까지 득점순위 1위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앞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취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시즌 리그 9호골.

이날 전까지 칼버트-르윈 등과 득점순위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손흥민은 맨시티전 득점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칼버트-르윈이 2골을 몰아치며 1위 자리를 뺏겼다.


하지만 칼버트-르윈이나 손흥민이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 30경기 안팎이나 남아있는데다가 경쟁자들이 모두 득점왕을 한번씩은 차지해 본 역전의 용사들이기 때문이다.

제이미 바디,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왼쪽부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다. /사진=로이터
8라운드까지 칼버트-르윈, 손흥민과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이들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이들이 각각 속한 리버풀과 레스터는 23일 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살라는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고 바디는 득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과거 득점왕을 각각 2번씩 차지했던 선수들인 만큼 이들은 시즌 막판까지 득점순위 최상단을 지킬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 이외에도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은 많다. 이번 시즌 완성형 공격수로 업그레이드된 손흥민의 팀동료 해리 케인, 리즈 유나이티드의 공격 첨병 패트릭 뱀포드가 각각 7골씩으로 공동 5위에 올라있다.

리버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주전으로 올라선 칼럼 윌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의 중심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6골씩)도 언제든 정상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다크호스들이다. 비록 시즌 초반임에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은 벌써부터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