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경기 흐름과 선박 부족, 박스 부족 현상 등을 볼 때 단기 컨테이너 해운 운임 급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다"며 "운임 조정장세가 나타나더라도 4~5월까지만 일정부분 방어가 된다면 실적은 크게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HMM의 내년 실적에 대해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순이익 9001억원을 전망했다. 올해 실적과 비교해 각각 12%, 73%, 328% 증가한 수치다.
HMM의 실적 상승 배경에는 해운 운임 상승이 있다. KTB투자증권은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상품 소비, 특히 가구와 가전 수요 급증과 사상 최저 모기지 금리, 재택근무 일상화에 따른 팬데믹 반사수혜로 이주 및 주택개량 수요가 증가한 것이 2021년 상반기까지 미국 주택경기 호조를 이끌 것으로 보고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주택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이 가구 및 가전 물량이다"며 "컨테이너선은 현재 선복량 대비 8% 미만으로 향후 인도량은 그 어느 때보다 적고 환경규제 이슈로 폐선량도 급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11월 들어 일부 선사들의 초대형선 발주 재개 움직임 보이지만 최소한 2년간은 공급부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스 부족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현재 2020년 하반기 급증하는 해상운송 수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항만 적체와 내륙 운송 네트워크 지연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박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2~3년간 선사들의 컨테이너 발주가 제한적이었고, 중국 제작업체들의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박스 공급부족은 단기에 해소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향후 운임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2021년 4~5월 운임이 현 수준에서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올해 대비 월등히 높은 운임으로 계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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