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전선업체 대한전선이 최근 수주 호재와 매각 이슈로 주목받으며 연일 상승세다. 최근 몇 년간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오며 올해 실적은 이미 전년도를 넘어선 상태다.
30일 대한전선은 코스피시장에서 1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에는 최고 170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전까지 1100원대 초반을 유지하던 것을 감안하면 무서운 상승세다. 

대한전선은 25일을 제외하고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20일에는 세계 1위 해상 풍력발전기업 오스테드가 첫 번째 풍력발전사업 후보지로 인천시 옹진군의 덕적군도를 낙점했다는 소식에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대한전선의 주가가 급등해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29.28% 오른 1240원에 장을 마쳤다.


27일에는 전일대비 17.87% 오른 15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가 단기과열 종목 지정일 전날인 24일 종가(1280원)보다 21.09% 높아 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이 12월 2일까지 연장됐다. 대한전선은 24일 주식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돼 25일부터 27일까지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이뤄지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됐다.

대한전선은 5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태다.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대한전선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SPC)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54.94%를 포함해 총 75%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매각가는 6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2000년대 초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지만 IMM PE가 2015년 대한전선에 3000억원 가략을 유상증자에 경영권을 사왔다. 이후 비주력 사업 정리, 해외 수주 주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며, 본업인 전력케이블사업에만 집중해왔다.

지난 7월에는 영국 전력 회사와 900억원 규모 전력망 공급 계약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부실 계열사로 지적되던 홍콩법인 타이한글로벌홀딩스유한회사(TGH·Taihan Global Holdings)를 청산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269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33% 감소했으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인 332억원을 이미 12% 초과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도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카드로 꺼내든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1955년 설립된 초고압케이블, 통신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현재 시가총액은 1조451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