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금액은 7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73조4000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가사용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올 10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전년보다 4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결제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금액은 7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73조4000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5.1% 증가한 60조1000억원, 체크카드는 5.5% 늘어난 1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카드 승인금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3월은 4.3%, 4월 5.2% 감소하며 2005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월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5월 6.8% ▲6월 11% ▲7월 6.0% ▲8월 3.7% ▲9월 6.6% 등이었다.


다만 승인건수는 전년보다 2.3% 줄어든 18억8000만건이었다. 이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각각 11억4000만건, 체크카드는 7억3000만건으로 2.4%, 2.9%씩 감소했다.

10월 건당 평균 결제금액의 경우 신용카드는 5만275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체크카드는 2만3359원으로 8.7% 늘었다. 특히 법인카드는 12만7086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5.6% 급증했다.

업종별 승인금액을 보면 도매 및 소매업이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한 39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면서 온라인쇼핑과 배달 주문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56.5%, 44.0%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 9.5%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7.1%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4.2% ▲교육서비스업 4.1% 등이 모두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소소하게 물건을 사는게 줄고 쿠팡과 마켓컬리 등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물건으로 구매하는 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외식이 줄고 배달 앱에서 음식을 많이 시켜먹으면서 최소 주문금액을 맞춰야 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