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결국 니콜라 지분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사진=로이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니콜라 지분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 니콜라가 각종 사기 논란에 휩싸이자 GM 측이 지분 확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각) 나스닥에 따르면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6.92% 폭락한 20.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포드자동차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던 이 회사는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시총이 80억달러(약 8조8600억원)으로 축소됐다.

앞서 GM은 지난 9월 니콜라 지분 11%를 20억달러(약 2조2150억원)를 취득하고 GM그룹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니콜라의 수소차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후 니콜라는 각종 사기논란에 휩싸였다. 공매도 전문 리서치 힌덴버그가 니콜라 사기 의혹 보고서를 낸 것. 니콜라는 결국 수소전기트럭 '니콜라원'의 주행 영상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시인했고 창업자 밀턴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물러났다.


이런 이유로 GM은 지난 9월30일 확정 예정이던 전략적 제휴 협상을 미뤘다. 그럼에도 GM은 니콜라를 신뢰하며 협상이 유효하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GM은 니콜라의 지분 확보 계획을 철회했고 니콜라의 클래스7과 클래스8 상업용 픽업 트럭(Badger)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존대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CNN은 "GM이 니콜라 지분 취득을 포기하고 니콜라를 위해 픽업트럭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GM과 니콜라간 관계는 부품 공급사와 고객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GM의 이번 결정으로 니콜라의 기술력에 대한 논란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GM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이유로 니콜라의 기술력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니콜라에 대해 아직 희망이 있다고 평가한다. RBC캐피탈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도 "니콜라는 GM에 지분 11%를 넘겨주며 가치가 희석될 우려를 피하면서도 여전히 핵심 연료전지 사업에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