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르면 오는 3일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이 지난 수년간 젊은 인재 발탁을 통해 임원들의 평균 연령을 40대 후반으로 낮추며 세대교체와 혁신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는 대규모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우세다.
특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장동현 SK㈜ 사장 등 주력 관계사 CEO 역시 아직 사내이사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박정호 사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이며 이석희 사장은 지난해부터 임기를 시작해 아직 1년 이상 임기가 남았다. 김준 총괄사장과 장동현 사장은 올해 재선임됐다.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올해는 최태원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인사변동과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를 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설정하고 방법론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ESG와 관련된 위원회를 신설하거나 기존 위원회의 역할 조정을 통해 ESG를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한 관계사 CEO 중 한명에게 해당 위원회를 이끌도록 책임과 역할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올들어 최 회장이 꾸준히 강조한 키워드는 ESG 경영”이라며 “SK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 역시 ESG 경영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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