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은평구 은평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6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발표한다. 수도권에 한해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α)'를 이어갈지, 2.5단계로 상향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5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 증가해 누적 3만6915명이다. 전날(629명)보다는 46명 줄어든 수치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 등으로,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16차례 가운데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6차례, 600명대는 1차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8일째로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1일부터 수도권에 한해 2단계+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감염병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은 '신규확진 하루 1000명 발생'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3차 유행은 지난 1~2차와 달리 확진자가 많은 중심집단이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감염 확산을 꺾으려면 경각심 만으로 부족한 만큼 국민들이 이동 자체를 줄이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주 1.4 수준이었던 감염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유행 크기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몇 명에게 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통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일 경우 사회 유행 위험이 낮다고 평가하고 1 이상일 때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치된 이후 이동량이 20% 내외 감소했고,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했다"며 "그동안 지역사회에 잠재돼 있는 감염이 누적돼 있어 아직까지는 이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은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동을 더 자제해야 한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가 약 20% 정도로 전주 대비 증가했고, 접촉자 조사를 하고 있지만 감염 확산 규모와 사례가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