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가 지난 5일 야심 차게 꺼내든 '밤 9시 이후 셧다운' 정책이 시행 하루 만에 2.5단계로 올라갔다.
정부와 방역당국에서 전날(6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플러스(+)알파(α)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한 것.
최근 확산세에 따른 조처지만 시와 정부의 연달은 거리두기 강화 발표로 또다시 천만 시민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수도권이 코로나19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각각 2.5단계,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부 지침과 별도로 5일부터 밤 9시 이후 '부분 셧다운'에 돌입한 서울시의 추후 조치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정부 발표 하루 전인 지난 5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α 체계를 가동했다.
밤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백화점 등의 문을 닫고 대중교통도 30% 감축 운행하기로 한 것.
하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또다시 천만 시민은 혼란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영업 중단…당국>서울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시의 대책보다 보건당국의 제한이 큰 곳으로는 노래방과 헬스장, 당구장, 필라테스숍, 퍼스널트레이닝(PT)숍 등 실내체육시설을 꼽을 수 있다.
서울시 대책의 경우 기존 밤 9시 이후에만 영업이 중단됐지만, 이번 2.5단계 격상으로 인해 영업 자체가 중단됐다.
학원-교습소-독서실 등의 경우도 원칙적으로 집합금지가 되면서 제한이 확대됐다. 하지만 입시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 대학 입시를 위한 교습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식당, 카페, 영화관, PC방 당국=서울시
기존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던 식당, 착석금지, 영업시간 전체 포장·배달만 허용되던 카페 등의 조처는 서울시와 당국이 같다.
영화관, PC방 등도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중단되게 된다.
◇대형 매장-음식점, 실내 공연장 서울시>당국
서울시의 강화된 2+α 체계가 정부 지침보다 빠른 부분도 있다.
서울 대형 매장과 음식점에선 이미 5일 밤 9시 이후부터 영업 중단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앞서 선제적으로 집합금지를 명령한 실내 스탠딩공연장도 이번 당국 결정보다 빠르다.
아울러 서울시, 자치구 및 시 투자·출연기관 운영 공공시설, 마트·백화점 내 문화센터 집합금지도 5일부터 시행됐다.
◇"당분간 효과 보고 판단"…2.5+α 고심
서울시는 그간 코로나19 유행 때마다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와 별도로 대책을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2.5+α 단계 등을 고심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 9시 이후 서울의 불을 끈다는 주제로 별도 조치를 적용한 시점이 불과 이틀 전이었다"며 "2.5단계로 서울시 대책에서 상향되는 부분도 있고 서울시 대책이 더 강력한 부분도 있어 당분간은 효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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