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은 최영무 사장./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역사상 최장수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2021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영무 사장의 3년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 사장이 2024년 3월31일까지 임기를 다 채운다면 삼성화재 68년 역사상 최장수 CEO가 되는 것이다. 최 사장 직전 CEO였던 안민수 전 사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뒤 삼성화재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지만 2018년 2월 임기 도중에 사퇴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일 사장인사 발표 없이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통상 사장인사는 임원인사 전에 발표된다. 최영무 사장 임기가 내년 3월까지로 목전에 다가선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유임이 결정된 셈이다.  


최 사장의 유임에는 수익성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다수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채권 매각을 통해 순이익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과 달리 삼성화재는 손익 구조 개선에 집중했고 올 들어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 투자, 텐센트와 중국 합작 법인 설립 등 중장기 먹거리 마련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최 사장은 1987년 삼성화재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승진한만큼 내부단속과 조직단결에 능숙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로나19, 이재용 부회장 재판 등에도 삼성화재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둔 선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