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인 오늘 코스피지수가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코스피지수와 미국 다우지수가 번갈아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단기간 급상승한 탓에 변동성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종목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3·6·9·12월의 두번째 목요일에 해당한다. '네 마녀의 날'에는 정리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평소보다 커져 주가가 요동친다.
최근 뉴욕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안과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총 2000만명 분량을 주문한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우선 2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400만회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뉴욕증시 훈풍에 국내 코스피 역시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54포인트(2.02%) 오른 2755.4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1621억원, 기관은 306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061억원을 팔았다. 지난 8일까지 2700선이 위태롭던 코스피지수는 이틀만에 다시 반등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증시가 단기간 급등한 탓에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코스피는 지난 11월 한 달동안 무려 14.3% 올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1월에 한차례밖에 없었던 1% 이상 하락이 나타난 이유는 증시를 견인해 온 반도체, 2차전지, 헬스케어 업종의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일 외국인 순매도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현대차, 삼성전자우 등의 업종에만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관망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 미국 선거인단 투표(12월14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12월16일), 네 마녀의 날(12월10일) 등은 경계감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라며 "내년까지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겠지만 위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단기 횡보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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