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양새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대 최대치(399명)를 연일 갈아치우며 방역에 '비상'이 걸린 서울시는 13일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 "3단계 격상은 일상의 모든 것을 멈춰야 하는 최후의 조치"라며 "그만큼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상을 뛰어넘는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단계 격상의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서울시는 격상과 관련해 방역전문가, 분야별 협회와 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를 비롯한 경제계 등 각계 전문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격상에 앞서 격상시 집합금지 되지 않는 시설과 행정조치가 쉽지 않은 모임행사 등에 대한 제한의 실효방안에 대한 추가적 고민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 실국 본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 권한대행은 특히 "무엇보다 강제적 방역조치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모두 방역의 내성을 경계하고 다시한번 긴장의 끈을 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는 우리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강력한 위기"라며 "이 위기의 터널을 지나지못하면 일상과 경제 전면 중단이라는 초유상황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오전 0시보다 170명 증가한 상황이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이달 2일 262명→3일 295명→4일 235명→5일 254명→6일 244명→7일 213명→8일 262명→9일 251명→10일 252명으로 9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다 11일 362명으로 처음으로 300명대를 뚫고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다시 399명으로 최대치를 경신한 상황이다.
서 권한대행은 "지역사회 전반의 잠복 잔존해 있는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이 다시 n차감염과 조용한 전파를 유발하는 연쇄적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신천지발 8월 광화문 집회발 대유행을 뛰어넘어 최대 고비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터널로 진입한것이 명백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는 검사역량을 최대화하고 확진자들이 장기간 자택에서 대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주택구성은 아파트가 46% 등 공동주택이 70%에 달해 확진자의 자택 대기 길어지면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는 어떤 경우에도 시민 포기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병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 공공의료체계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11개의 중증병상을 추가 확보한 데 이어 다음주에는 10개의 중증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 가동할 수 있는 중증병상은 4개뿐이다. 여기에 경증환자들을 위해 다음주에 시 생활치료센터 1개소가 개소함에 따라 280개의 병상을 확보가 가능하고, 13개 자치구에 생활치료센터 1008개도 오픈한다.
14일부터 공원이나 구민회관, 역사, 대학가 등에 임시선별진료소 55개도 추가 설치된다. 시는 증상여부와 확진자접촉 여부와 관계없이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선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 권한대행은 "선제검사는 익명검사이고 무료검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아무 걱정마시고, 의심가면 즉각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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