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내년 메모리반도체 디램(DRAM) 업황 개선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견조한 모바일 수요와 디램(DRAM) 가격 상승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18.7% 상향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모바일 수요와 경쟁사의 공급 차질 우려감으로 인해 내년 1분기 디램(DRAM) 가격 상승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3조2300억원, 9조91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6%, 19.8% 감소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는 화웨이 공백에도 VOX(비보, 오포, 샤오미) 재고 빌드업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클라우드 서버 고객의 주문도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디램과 낸드(NAND) 비트 그로스(bit Growth) 모두 가이던스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규 팹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의 증가로 인해 3분기 수준의 원가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이유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세트사업이다"면서 "세트 부문은 3분기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모바일 부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램 업황은 내년 1분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VOX의 모바일 수요로 공급업체의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정전으로 인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실제 공급 차질 규모보다 구매 심리가 크게 자극될 것으로 보여 가격 협상력은 공급 우위로 돌아서 내년 1분기 디램 가격 상승 반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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