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시내 거주지 앞에서 유튜버들과 경찰이 마찰을 빚고 있다. /사진=뉴스1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12일 출소한 가운데 그의 거주지 주변 주민이 유튜버 등에 의한 소음 피해 등을 호소하며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두순이 사는 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인 심종성씨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은 안산시나 경찰서에서 CCTV 등 시스템을 갖춰 재발 방지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조두순보다 (유튜버들이)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기를 좀 올리려고 주민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개인방송들을 많이 한다”며 “통제가 있으니 인근에 있는 건물 옥상에 무단으로 올라가서 촬영하는 등의 일이 있어 주민들이 도저히 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한 배경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까 일단 소음 문제가 가장 크고 차량을 통제해 교통에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방문한 일부 유튜버들의 만행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심씨는 “(현장의 일부 유튜버들이) 담배꽁초나 쓰레기 투기 이런 것들, 또 옷을 벗고 개인방송 촬영을 한다”고 덧붙이며 “(유튜버들이) 음식을 조두순 집에 배달을 시켜서 그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촬영하고 그 앞에서 짜장면 같은 걸 시켜 조롱하듯이 먹기도 한다”고 분노했다. 이어 “옷을 벗고 과격하게 몸매 자랑하고 자기네들끼리 싸움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10대에서 20대 젊은 사람들이라 경찰 말도 안 듣는다”며 “경찰이 제재를 하면 ‘뭔데 방해를 하느냐’, ‘우리가 취재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막느냐’고 하는데 국민이 알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알리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 일갈했다.

심씨는 “조두순 문제에 유튜버들이 소란을 피워 이사를 오지 않겠다고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도 있다”며 “유튜버를 비롯해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일정 구역을 지정해 경찰에서 특별관리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도 격상된 현실에 외부 인원 유입으로 주민들의 건강도 걱정된다”며 “만약 다시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는 과열 취재가 진행될 경우 해당 유튜버들에게 강력한 법적 책임과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지역의 주민자치위원회장·통장협의회장·새마을지도자회장 등 9개 단체 대표들은 공동성명 탄원서를 지난 14일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