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잇따른 택배노동자 사망 사고로 정부·택배업계가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서울의 한 아파트 내에서 배송을 하던 택배기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16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진택배 소속 택배기사 A씨(58)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뇌출혈로 차량 운전석에 쓰러져 있던 A씨는 택배차량을 살피던 아파트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이날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A씨가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하루 14시간 이상 일해 주당 근무시간이 80시간이 넘어갔다"며 "또 하루 평균 270~280개 물량을 나르는 등 과로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택배에서 분류·배송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했으나 현장에서는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26일 한진택배는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해 심야배송을 중단하고 분류지원인력 1000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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