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423명을 기록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신규 확진자는 423명으로 지난 1월23일 서울에서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4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 12일 399명 이후 불과 5일만에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전날(16일)까지 '3단계+α' 대책까지도 고민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막심한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신중히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11일 362명으로 처음으로 300명대를 돌파한 이후 12일 399명→13일 219명→14일 251명→15일 387명→16일 423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서울시가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최근 3일간 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곳곳에 퍼져 있다는 얘기다.

병상도 이미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이다. 지난 16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5.7%"라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78개 중 77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이 1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내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14명으로 이틀 연속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은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 또는 2.5단계 수준에서 확진자 더블링(두배 증가)이다.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울 신규 확진자가 423명을 기록했고 전국적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좀 더 지속된다면 더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3단계 격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3단계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풍선효과가 있어서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이 함께 격상을 해야 한다"며 "그러면 충청이나 강원도 쪽으로 다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3단계 격상은 한번에 전국에서 동시에 시행해야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