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국내 증시를 지탱해온 동학개미들이 12월까지 순매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매년 12월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례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8일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들이 각각 1조8000억원, 1조9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만약 연말까지 이런 기조가 유지된다면 개인의 12월 매수세 기록은 13년만이다.
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12월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팔아치웠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 연말 직전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주주 요건을 강화하려던 방침을 유예한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중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이달 개인 순매수 물량의 절반 규모인 2조115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같은 기간 외국인이 1조4389억원, 기관이 6886억원어치 순매도한 물량을 받아냈다. 2위도 우선주 삼성전자우로 1조6490억원어치 사들였다.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내년 반도체가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동반 개선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2022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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