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9% 상승,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머니투데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주와 같은 0.29%를 기록했다. 규제지역 지정 여파로 지방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9% 상승해 전주(0.29%)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통계를 낸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2주 연속 기록적인 상승폭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국적인 전세난에 전셋값이 급등하자 수요자들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는 데다 일부 투기 수요까지 가세,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기간은 15~21일로 지난 17일 발표된 규제지역 지정 등의 효과는 일부 반영됐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부산 9곳(서·동·영도·부산진·금정 등) 대구 7곳(중·동·달서 등) 광주 5곳(동·서·광산구 등) 울산 2곳(중·남구) 경기 파주, 천안 2곳(서북·동남구) 논산, 공주, 전주 2곳(완산·덕진구) 창원 성산구, 포항 남구, 경산, 여수, 광양, 순천 등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올라 전주(0.04%)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주에도 강남4구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끌었다. 송파구가 0.10%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0.09%) 강남구(0.08%) 강동구(0.07%) 등 강남4구 모두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22% 올라 지난주(0.2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0.30%에서 이번 주 0.31%로, 인천은 0.15%에서 0.22%로 상승폭이 커졌다.

새롭게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파주시는 이번 주 0.98%의 상승률을 기록, 지난주 0.11%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파주는 운정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 발표 후 매수세가 줄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0.90% 오른 가운데 일산서구 0.96%, 덕양구 0.92% 등이 급등했다. 남양주시(0.66%), 성남 분당구(0.51%), 과천시(0.35%)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또한 이번 주 0.37% 올라 급등세를 이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38%) 대비 소폭 줄었다. 지난주 0.79% 오른 울산은 이번 주 0.62% 올랐고 지난주 0.71% 오른 부산은 0.61% 오르는 등 줄어든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충남은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4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충남 공주시는 주간 상승률이 2.31% 급등했다. 경북은 0.19%에서 0.31%로, 강원은 0.08%에서 0.19%로 확대됐다. 강원은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라 전주(0.30%)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8주 연속 상승 기록이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14%의 상승률을 기록, 7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