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206명 늘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0시 대비 206명 늘어난 1만6256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이틀 만으로 24시간 기준 확진자는 3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확진자 206명 중 111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 확진자와 접촉한 '기타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다. 일상 공간 곳곳에 코로나19가 번진 영향으로 보인다. 역학조사 완료 이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분류될 가능성도 있다.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10명, '기타 감염' 2명도 이날 새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추정 신규 확진자는 3명이다. 확진자 중 74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아 현재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강서구 교회 관련 3명(누적 226명), 동대문구 소재 교회 1명(누적 16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총 142명이 됐고, 강동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난 11명이다.
서울시내 자치구들의 공지를 종합하면 다수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강서구에서는 2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강서구의 누적 확진자는 1232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아.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성석교회 관련 확진자이며 14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다. 5명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마포구에서는 2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파악됐다. 이들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인 가족과 접촉했으며 타지역 및 타구 지인으로부터 감염된 구민도 각각 1명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로 추정되는 구민은 2명이며 나머지 10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관악구는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공지했다. 7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며 1명은 직장 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3명은 다른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8명은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송파구는 전날 검사를 받은 구민 15명이 이날 확진됐다고 밝혔다. 15명 중 6명은 송파구에 사는 가족과 접촉한 후 코로나19 환자가 됐다. 타 지역 확진자인 직장동료와 접촉한 구민 1명,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구민 8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14명, 용산구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기존 확진자인 가족이나 지인과 접촉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비율이 높았고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은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2주간 대학가 등 번화가 11개 지역에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등 1500여명 500개반이 투입돼 5인 이상 사적 모임 여부와 전자출입명부 설치 등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점검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곳은 없다"며 "사람간 접촉을 줄여 감염고리를 끊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은 검사를 선제적으로 받고 가능하면 집에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내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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