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45세 간호사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미국 매체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간호사는 백신 접종 6일 후 오한, 근육통 및 피로감 등을 느꼈다. 이에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크리스티안 라마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이번 감염사태는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은 아니다"며 "백신이 보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약 10일에서 14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몸에서 항체가 생성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해당 간호사의 경우 백신 접종 시기를 전후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 이미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백신을 맞았거나 백신을 접종한 이후 효능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이자가 지난 10일 해외 의약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JM)에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해당 간호사가 접종한 BNT162b2는 첫회 투여 2주 정도 지나면 면역 효능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어 두번째 백신 접종 후 최소 7일이 지나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예방 효과가 95.0% 수준이다.
ABC 방송은 "백신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며 "백신으로 코로나19를 잠재우는데 시간이 걸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공중보건 수칙을 계속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