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구단은 31일 "이사회를 통해 허홍 전 NHN서비스 대표이사를 구단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홍 대표이사 내정자는 NC소프트와 NHN 등에서 10년 동안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키움 구단은 허 내정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구단 재정상황을 타개하고 책임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달 말 하송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대표이사 자리가 줄곧 공석이었다.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구단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탓에 대표이사 선임 작업이 계속 뒤로 미뤄졌다. 대표이사가 정해지지 않은 탓에 새 시즌을 이끌어 갈 신임 감독도 마찬가지로 미정 상태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8일 키움 구단의 팬 사찰 의혹과 갑질 논란에 대해 허민 의장에게 2개월 직무정지, 김치현 단장과 구단에는 엄중경고 징계를 내렸다.
허 의장은 "먼저 논란이 된 과거 훈련 외 시간의 비공식적 투구와 관련해 불편함을 겪었을 선수 및 야구 관계자분들, 그리고 KBO리그의 근간인 팬들에게 늦게나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KBO 징계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프로야구의 근간인 팬들과 선수들이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허 의장은 "직무정지 기간 동안 구단 이사회 의장 본연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오늘 발표된 허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다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홍 내정자는 앞으로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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