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1일 코로나 백신 도입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날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회 접종,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며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의 영상통화 이후 후속 협상을 통해 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28일 문 대통령은 반셀 모더나 CEO와 영상통화를 통해 코로나 백신 2000만명분 공급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는 당초 정부가 공급받기로 한 물량(1000만명분)의 두배 수준이다. 공급 시기도 내년 3분기에서 2분기(4~6월)로 더 앞당겨졌다.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1% 수준이다. 보관 방식은 다소 까다운데 영하 70도의 화이자 백신에 비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토록 권장된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 집단면역도 안정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청장은 "정부가 구매한 백신은 총 5600만명분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0%를 초과하므로 통상적인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선구매한 백신은 단계별로 도입된다. 내년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를 시작으로 2분기 얀센(600만명분), 3분기 화이자(1000만명분)가 국내 공급된다. 이번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모더나 백신은 2분기에 공급된다. 다만 코백스 퍼실리티(1000만명분) 백신의 공급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1분기 중 전체 물량의 3%에 해당하는 물량(국내 30만명분)을 공급한다는 내용만 발표됐다.
정 청장은 "백신의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는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현재 수립 중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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