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3실점을 했던 첼시가 후반 시작 전 하프타임 동안 모든 교체 대기 선수들의 몸을 풀게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하킴 지예흐를 비롯해 티모 베르너,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짝을 이뤘다. 중원에는 마테오 코바치치와 은골로 캉테, 메이슨 마운트가 섰고 백4 라인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커트 조우마, 티아구 실바, 벤 칠웰이 출전했다. 골문은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가 지켰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전에만 내리 3골을 내리 내주며 몰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적은 수준의 실점(18실점, 리그 3위)을 내줬던 첼시지만 전반전 맨시티의 맹폭을 견뎌내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특히 케빈 데 브라이너에게 내 준 3번째 실점은 수비진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나치게 공격 가담에 집중하다가 한번의 침투 패스에 무너진 꼴이 됐다.

램파드 감독도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경기력에 불만족을 간접적으로 표했다. 중계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화면을 보면 램파드 감독은 하프타임 동안 벤치멤버 9명 전원이 몸을 풀도록 지시했다. 특히 경기 도중 교체할 일이 거의 없는 후보 골키퍼(케파 아리사발라가)마저 웜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몸을 푼 선수들 중 칼럼 허드슨-오도이와 빌리 길모어, 카이 하베르츠가 후반전 교체 투입됐고 허드슨-오도이는 후반 막판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교체 선수들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첼시는 7승5무5패 승점 26점에 머물며 리그 8위로 또다시 순위가 떨어졌다. 최근 가진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치며 험난한 연초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