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지난 4일 "군사경찰이 유전자(DNA)를 활용한 과학수사로 오랫 동안 실종된 장기 군무이탈자 미제 사건을 해결했다"며 "4년 전 휴가 미복귀와 함께 소식이 끊겨 장기 군무이탈자로 분류된 실종 장병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한(恨)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6군단 군사경찰대 김태영 수사관은 "처음 소식을 전했을 때 울음을 터뜨리던 어머님의 목소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지난 4년의 노력이 유가족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육군 군사경찰은 "아들의 생사만이라도 알고 싶다"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매년 장기 군무이탈자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경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DNA를 활용한 과학수사 공조를 추진했다.
각 부대 수사관들은 전국의 장기 군무이탈자 가족의 DNA를 채취해 외부 수사기관에서 보유 중인 DNA 자료와 대조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그 결과 이번 장기 실종 장병의 유해를 발견했다.
4년 만에 아들의 소식을 접한 고인의 어머니는 "황망하고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던 아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준 수사관과 육군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부대로 보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