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은사이자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라소다 전 감독이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도 성명을 통해 라소다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의 자택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927년 9월 23일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향년 94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11월에도 건강 문제로 입원한 뒤 2달 가까이 병원서 치료를 받았고, 며칠 전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라소다는 197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뒤 1996시즌 심장병으로 중도 사퇴할 때까지 21년 간 다저스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 중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2차례 받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다저스에서 거둔 성적은 21년 간 3040경기서 1599승 2무 1439패였다.
무엇보다 라소다 전 감독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의 인연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그는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가 된 박찬호를 아들처럼 아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박찬호는 라소다 전 감독을 양아버지로 여기며 따랐다.
라소다 전 감독은 사령탑을 내려놓은 뒤 1997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구단 고문을 역임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저스 구단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라소다 전 감독은 다저스 조직원으로 71시즌을 함께 했다. 그가 보여줬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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