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북극 한파'로 인한 기록적 추위로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가 5000여건, 수도관 동파 사고도 25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한파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10일 오전 10시30분까지 전국에서 인명피해와 시설피해가 잇따랐다.
한랭질환자는 전국에서 12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파에 따른 소방당국의 인명 구조 건수는 37건으로 나타났다.
계량기 동파 사고는 전국에서 4947건 접수됐다. 수도관 동파 사고는 253건으로 집계됐다.
일시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인천 1개 지역에서 7만2000가구, 서울 4개 지역에서 4114가구, 원주 1개 지역에서 4100가구, 광주 1개 지역에서 3177가구 등 전국에서 8만3391가구가 피해를 봤다.
농·축·수산물 피해도 잇따라 전북 고창에서는 숭어 8만7000마리, 전북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전북 김제·부안에서는 감자 재배 농지 139ha가 냉해 피해를 입었다.
한파와 강설에 따른 도로 결빙으로 제주 4개 노선, 전남 4개 노선 등 도로 8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여객선 1개 항로(백령~인천)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서울·인천·대전·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전남 등 12개 시·도 일부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아침 최저기온은 경기 동두천이 영하 13.9도, 강원 원주가 영하 13.6도, 세종이 영하 12.2도, 서울이 영하 11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 1만561명, 경기 4425명, 전남 2238명, 전북 2131명 등 2만6071명이 재난 대비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제설 작업에는 인력 3만3208명과 장비 1만2658대가 투입됐다.
중대본은 "오늘(10일) 저녁 수도권과 충남,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1~3cm 눈이 내릴 예정이며 모레(12일)까지 한파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결빙 우려 도로의 안전대책을 추진하는 등 제설 작업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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