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월 1일~8일 서울에서 총 50건의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됐다. 현행 주택거래 신고기한이 30일인 것을 감안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금액대별로 9억원 이상 17건(34%) 6억~9억원 13건(26%) 3억~6억원 11건(22%) 3억원 이하 9건(28%) 등이다.
3억원 초과 아파트 총 33건(LH 분양전환 8건 제외)의 실거래 내역을 분석해보면 15건(45.5%)이 직전 실거래가 또는 최고가보다 낮게 거래됐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24단지꿈에그린' 84㎡(이하 전용면적) 주택형은 이달 2일 14억5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직전 고점 대비 1억원 낮다. 지난해 11월 15억5000만원(5층)에 거래된 뒤 지난달 9일 14억9000만원(6층)에 팔렸고 이달 실거래가는 4000만원 더 낮아졌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53㎡ 3층 매물은 11월 최고가 18억원(3층)보다 2000만원 낮은 17억8000만원에 이달 1일 팔렸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84㎡도 지난달 최고가 24억원(10층)에 팔렸다가 이달 2일엔 6000만원 내린 23억4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마포구 신수동 '경남아너스빌' 84㎡는 지난 9월 신고가보다 4000만원 낮은 10억원(6층),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 59㎡는 11월 최고가보다 3000여만원 싼 7억5800만원(11층)에 이달 6일 거래됐다.
실거래가 하락은 통계에도 반영됐다. 지난주 KB국민은행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25개구 중 14개구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KB 평균 매매가격 기준 21.3% 급등했다. 집값이 단기간 너무 많이 올라 신고가 이상의 호가를 수요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 상황이 좋다고 보기 어렵고 집값도 너무 많이 올라 계속 오르기 힘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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