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직자에게 지급된 구직급여 지급액이 11조8552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9월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정부가 실직자에게 지급한 구직급여 지급액이 11조855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위기에 맞서 기금 지출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566억원으로 전년 동월(6038억원) 대비 3528억원(58.4%) 급증했다.
지난해 1~12월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은 11조8552억원이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였던 2019년 지급액 8조913억원보다 3조7939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고용 위기와 실업급여 지급액 인상 등 고용안전망 강화 효과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전례없는 코로나19 고용위기에 맞서 지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기금 고갈을 걱정하며 재정 투입을 줄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필요한 돈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되 한편으로는 기금의 재정 안정성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0만명으로 18만1000명(4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