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가 19일 오후 제2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실시한 '도 인재개발원 이전 반대와 도청 환원 결의안'이 8명의 반대표가 나오는 상황에서 채택됐다./사진=진주시의회 제공.
'채용비리 조사특위 구성안', '의장·부의장 불신임안' 모두 부결 
경남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가 19일 오후 제2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실시한 '도 인재개발원 이전 반대와 도청 환원 결의안'이 8명의 반대표가 나오는 상황에서 채택됐다. 결의안은 표결 결과 찬성 13명, 반대 8명으로 나왔다.
경남도는 서부청사 기능 효율화 방안과 함께 인재개발원 이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결의안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해 11월 도정질문에서 이전 검토를 밝힌 것에 따른 것으로 박금자 부의장(국민의힘)을 비롯한 시의원 11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이전된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인재개발원을 다른 지역으로 재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서부청사 및 인재개발원 진주 이전 시 표방한 경남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취지를 퇴색시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처사다"고 했다. 

이들은 또 "인재개발원은 연간 다수의 교육생들이 생활하는 기관으로, 진주시는 물론 서부경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서부청사의 중심인 인재개발원의 타 지역 이전은 알맹이 없는 서부청사가 될 것이다"고 했다.

시의원들은 '창원특례시' 지정 관련해 "진주시는 중·동부 경남발전구상에 맞서 서부경남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경남도청 환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영 의장은 "역사를 되돌리고, 경남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도 인재개발원 이전을 시의회가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다"면서 "경남도에 우리의 의견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결의안에 반대의사를 밝힌 류재수(진보당)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시민들이 불안한 날들을 보냈지만 조규일 시장은 신년에 '도청 환원' 이야기를 했다"며 "'도청 환원'은 시장의 국면 전환용으로 '도청 환원'에 굳이 우리가 들러리 설 필요는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채용비리 조사특위 구성안'과 '의장·부의장 불신임안' 모두 부결
이날 '진주시청 채용비리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안'과 '이상영 의장·박금자 부의장 불신임안'이 상정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앞서 두차례나 부결됐던 '특위 구성안'은 종전과 같이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 11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소속 의원 10명이 찬성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이상영 의장·박금자 부의장 불신임안'은 찬성 9명, 반대 1명, 기권 11명이 나와 부결됐다. 표결 당시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 등 10명이 퇴장해 기권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