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차기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주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차기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온 정 전 사장을 혹시라도 검토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 전 사장은) 조중동 종편을 급수를 내리기 힘들 정도로 저질이다, 추악하게 오염된 한국 언론은 왜 망하는 언론사가 없냐고 노골적인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영방송을 통해 건국 유공자를 친일파로 몰아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역사편향 논란을 야기했다"며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를 반신자유주의 투자로 혹세무민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정 전 사장은 미국 국적 취득은 특수 계급의 특권적 행태라고 호통치면서 두 아들의 병역면제 서류를 주미대사관에 직접 접수하고 시민권 취득과 병역 면제가 문제되자 사장 자리를 내놓아야 할 문제냐고 뻗대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죽하면 KBS 노조도 정연주가 죽어야 KBS가 산다는 성명을 냈겠냐"며 "그런 인물이 이 정권에서 방송 공정성을 심의할 방심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내각 장관들을 부엉이(친문 인사들의 부엉이모임을 지칭) 출신으로 마음대로 임명하는데 전리품 얻듯 자기 편만 채우면 국민통합이 멀어지고 민심이 떠날 것이라고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